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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교구 제11회 성경잔치 "말씀으로 신앙 열정 드러낸 잔치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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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교구민의 신앙 열정을 엿볼 수 있었던 ‘제11회 성경잔치’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교구 사목국(국장 여인석 베드로 신부) 성경사목부 주최로 11월 20일 마산교구청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예언서’를 주제로 진행됐다.

지난해 성경잔치를 비대면으로 진행했던 성경사목부는, 올해 대면 행사를 기획하며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그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기존 암송·골든벨·경시대회 등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을 올해는 ‘경시대회 본선’만으로 진행했으며, 행사 장소도 수용 인원이 적은 현 교구청사 강당으로 정했다. 내년 3월 새 교구청사로의 이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성경잔치는 교구민들에게 현 교구청사에서의 소중한 기억으로 남게 될 전망이다.

성경잔치는 ▲성경 봉헌식 ▲성경 경시대회(26개 본당 예선 통과자 104명 출전) ▲다함께 한마당 ▲미사 및 시상식 등으로 진행됐다.

최고령 응시자로 기록된 84세 윤상현(요셉·양덕동주교좌본당)씨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성경 공부를 열심히 할 기회가 없었는데,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출전을 결심했다”면서 “많은 신자들이 참여한 모습을 보니 열정을 가진 신자들이 많음을 느낄 수 있어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시대회와 함께 작품전시도 마련됐다. ▲신·구약성경과 은총성경쓰기-예언서 등 성경필사본 ▲체험글 ▲그림 및 작품 ▲동영상 등 신자들이 출품한 작품들이 교구청 로비를 가득 채웠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 올 7월까지 신·구약성경 완필증을 받은 신자가 128명이나 돼 눈길을 끌었다. 이들에게는 교구장서리 신은근(바오로) 신부 명의의 축복장이 수여됐다.

300여 명의 신자들이 함께한 이날 행사는 미사와 시상식으로 마무리됐다. 교구장서리 신은근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성경을 쓰고 읽는 생활을 하며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분들은 예수님의 힘을 어느 정도 느끼셨으리라 생각한다”면서 “현실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예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늘 감사하는 삶을 누리기를 바란다”고 신자들을 격려했다.

시상식에서는 창원 중동본당(주임 김종필 가브리엘 신부)이 최우수본당으로 선정됐으며, 경시대회 결과로 최우수상은 장호준(요아킴·완월본당)씨, 우수상은 하낙봉(미카엘·망경본당)씨와 강보민(디오니시아·중동본당)씨 등이 수상했다.



이나영 기자 lal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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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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