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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추기경연구소-한국교회사연구소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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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운동의 정신적 지주’라는 표현으로 고(故)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을 설명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 추기경이 “단순히 ‘사회의 큰 어른’이 아니라 사회 영성에 기초한 민주주의의 설계자”라는 것이다.

이 같은 주장은 12월 3일 가톨릭대 성신교정 진리관 3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12회 김수환추기경연구소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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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김수환추기경연구소(소장 임민균 그레고리오 신부)와 한국교회사연구소(소장 조한건 신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심포지엄은 유년시절과 사제생활 등 김 추기경의 생애를 돌아보고, 추기경 임명 이후 김 추기경이 보여준 사회 영성에 관해 살피는 자리였다.

심포지엄 중에는 ‘김수환 추기경의 성소 못자리’에 관해 영남대 김정숙(소화데레사) 명예교수가, ‘1951년 사제 서품부터 1969년 추기경 서임까지의 신앙여정’에 관해 이충렬(실베스테르) 작가가, ‘김수환 추기경의 사회 영성과 한국사회의 변화’에 관해 건국대 한승훈(다미아노) 교수가 발제했다. 토론에는 대구가톨릭대 김정희(바오로) 신부, 충남대 김수태(안드레아) 명예교수, 임민균 신부가 나섰다.

“민주주의의 설계자”로서 김 추기경을 조명한 한승훈 교수는 발제를 통해 “김 추기경은 그 누구보다도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서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의 관계를 고민했다”며 “그렇기에 김 추기경의 삶을 연구한다는 것은 개인의 삶을 복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보편성과 각 시대의 특수성이 어떻게 조응했으며, 그 과정에서 한국 사회와 한국교회가 어떠한 길을 걸었는가를 밝히는 작업이기도 하다”고 이번 연구의 의미에 관해 설명했다.

서울대교구 시복시성위원회 위원장 구요비(욥) 주교는 이날 축사를 통해 “한국교회 최고목자로서 추기경님의 인품과 한국사회 격동기에서 탁월한 종교지도자이자 사회적 어른으로서 추기경님의 삶과 역사의 발자취를 연구·발굴한 것은 이 자체로 시복시성을 위한 중요한 과업을 한 것”이라면서 “추기경님의 신앙 안에서 형성된 성덕, 영성의 뿌리를 찾아내는 연구 작업과 그를 식별하는 데까지 힘써주길” 당부했다.

김수환추기경연구소 소장 임민균 신부는 “심포지엄이 김 추기경님의 정신이 단순히 종교적 영역 안에서만 머물지 않고, ‘인간 존엄성과 공동선의 추구 및 실현’이라는 사회적 영성을 지속적으로 추구해왔으며 그에 따른 구체적이고 풍성한 결실들을 맺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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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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