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가정과 생명 위원회 위원장 이성효(리노) 주교가 제22회 가정 성화 주간(2022년 12월 30일~2023년 1월 5일)을 맞아 담화를 발표하고, 가정생활이 성덕에 이르도록 우리의 발걸음을 ‘한 걸음 더’ 내딛자고 초대했다.
이 주교는 담화를 통해, 지난해 6월 열린 제10차 세계가정대회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강조한 다섯 가지 ‘한 걸음 더’를 상기시켰다. 교황은 가정의 사랑과 성덕을 위해 혼인을 향한 ‘한 걸음 더’, 십자가를 끌어안기 위한 ‘한 걸음 더’, 용서를 향한 ‘한 걸음 더’, 환대를 향한 ‘한 걸음 더’, 형제애를 향한 ‘한 걸음 더’를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특히 이 주교는 나자렛 성가정은 온갖 시련 앞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삶의 여정에서 만나는 모든 도전에 용감하고 침착하게 맞서며 하느님께 ‘한 걸음 더’ 나아간 가정의 모범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시대의 수많은 도전과 위기에도, 나자렛 성가정과 함께 용기를 내어 ‘한 걸음 더’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끝으로 “우리의 작은 한 걸음은 가정을 성화하고, 더 나아가 세상을 복음화하는 큰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염지유 기자 gu@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