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서울대교구장 염수정(안드레아) 추기경은 2월 12일 ‘튀르키예·시리아 형제자매들을 위한 위로메시지’를 발표, “성지순례 때 직접 가 보았던 지역이라 지진 피해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이 정말 가슴 아프고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튀르키예는 우리나라가 가장 위기에 빠졌던 6·25전쟁 때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유엔군에 참여해서 많은 튀르키예 젊은 군인들이 용감히 싸웠고, 우리는 그분들의 노고와 희생을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하루빨리 튀르키예와 시리아 형제자매들이 이 어려움을 극복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진석 추기경 선교후원회(이사장 허영엽 마티아 신부, 지도사제 염수정 추기경)는 2월 12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지역에 긴급 구호자금 1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10만 달러는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에 우선 전달돼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지역 복구에 쓰일 예정이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