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의회 가톨릭신자 의원회(담당 노우식 스테파노 신부, 이하 신자의원회)가 2월 20일 서울특별시청 서소문별관 후생동 4층 강당에서 서울대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 주례로 신년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에는 김현기(아드리아노) 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서울시의원 15명과 서울시의회 직원들이 참례했다.
정 대주교는 강론에서 “시의원 한 분 한 분이 정당인으로서 소속 정당의 강령을 따라야 하지만 그보다 먼저 신앙인으로서 하느님의 법과 교회의 가르침을 따르며 의정 활동에 하느님의 뜻을 반영해야 한다”고 당부다. 이어 “여러분 모두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해 주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말과 행동으로 세상에 빛과 소금이 돼 주시고, 여러분이 고백하는 가톨릭 신앙이 의정 철학에 깊이 스며들기를 기도드린다”고 격려했다.
미사 이후 정 대주교와 직장사목팀 담당 노우식 신부, 강혁준(아우구스티노) 신부와 시의원들은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실에서 차담을 했다. 차담에서 시의원들은 각자 본당 활동 현황과 신앙생활에 대해 나눴다. 또 교회의 가르침을 의정 활동에 녹여내며 시민의 안전과 편익을 위해 힘쓰고, 교회가 필요로 하는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창립된 신자의원회는 분기마다 함께 미사를 봉헌한다. 전체 시의원 112명 가운데 25명이 가톨릭 신자로서 신자의원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염지유 기자 gu@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