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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도 사제 양성의 해’ 아시아에서 처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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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이를 위한 가난한 사제’ 프라도 사제회 재양성을 위한 프라도 양성의 해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에서 처음 개막했다.

2월 20일 서울 프라도의 집에서 거행된 ‘한국 프라도 양성의 해’ 개막 미사에는 양성의 해 참여 사제들과 양성 책임자, 양성의 해 책임자, 양성 동반 사제 등이 함께했다. 미사는 한국 프라도 사제회(책임자 류달현 베드로 신부) 양성 책임자 권선민 신부(요셉·대전교구)가 주례했다.

이날 미사에서 참여 사제들은 양성의 해 신청서를 공식 접수했다. 한국에서의 첫 양성의 해 참여 사제는 4명으로, 송영욱 신부(프란치스코·서울대교구)와 여현국 신부(티모테오·대구대교구), 김형진 신부(요한사도·광주대교구), 이상진 신부(바오로·의정부교구)다. 이들은 앞으로 9개월 여 동안 ‘복음 연구와 사도적 성찰, 참다운 제자 연구, 형제적 공동의 삶’을 통해 교구 사제 성소와 프라도 사제로의 부르심, 사목 직무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영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 이들이 하는 활동은 월별 양성 모임과 두 번의 피정, 프라도 회원과의 만남,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는 사목 현장 체험, 프랑스 프라도 사제회 국제 본부 순례 등이다.

이 같은 프라도 양성의 해는 복음의 빛 안에서 가난한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프라도 성소에 가장 중요한 양성 과정이다. 그동안 양성의 해는 유기 서약 이상 모든 회원들이 참여해야 하는 기간으로, 국제 본부가 위치한 프랑스 리옹 리모네에서 국제평의회 주관으로 이뤄져 왔다. 한국 진출 40주년을 맞은 2015년 한국 프라도 사제회가 ‘자립 프라도’로 승격되고, 재작년 ‘프라도의 집’을 새롭게 이전해 공간을 갖추는 등 그 기반을 마련하면서 한국에서도 양성의 해를 보낼 수 있게 됐다. 전 세계 42개국에서 120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인 프라도 사제회 중 양성의 해를 열 수 있는 나라는 프랑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한국 등 4개국뿐이다. 한국에는 170여 명이 회원으로 함께하고 있다.

권선민 신부는 “언어와 문화에서 오는 어려움 등 한국 실정상 많은 어려움을 마주해야 했는데, 이를 해소하고 한국교회 차원에서 프라도 창설자이신 복자 앙트완느 슈브리에 신부님 삶과 영성을 깊이 체험하면서 가난한 이들의 복음화를 위해 투신할 가난한 사제 양성을 위한 자질을 갖출 수 있는 시간으로, 성령께서 섭리하신 참으로 좋은 은총의 기회를 맞게 됐다”고 밝혔다.

양성의 해 책임자 한영수 신부(프란치스코 하비에르·대구대교구)는 “사제직을 수행하는 데에 있어 하느님께서 어떤 일을 하셨는지 돌이켜 보는 작업을 우선 하게 된다”며 “예수 그리스도를 더 가까이 따르고 신자들에게 좀 더 유익한 사제가 되는 것이 이 해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송영욱 신부는 “예수님께서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우선적으로 선택하고 다가가셨는데, 그런 면에서 이 해를 보내며 더 많이 도움과 은총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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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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