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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병 전문병원 가톨릭피부과의원 6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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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유일의 한센병 전문병원인 가톨릭피부과의원(원장 신홍식 루카 신부)이 개원 60주년을 맞아 지난 세월 받았던 도움을 기억하며, 연민의 자세로 치유의 소명을 꾸준히 실천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2월 15일 대구 읍내동 본원에서 대구대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 주례로 봉헌된 감사미사에는 교구 한센사업의 선구자 엠마 프라이싱거 여사와 한센인 후원단체 릴리회 이옥분(우달리까) 회장, 1대리구 교구장 대리 장병배(베드로) 신부 등 교구 사제단과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조 대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개원 당시 빈약했던 재정 상황에서도 진료를 가능하게 해주신 오스트리아 가톨릭부인회와 릴리회, 엠마 프라이싱거 여사의 헌신을 잊어선 안 된다”며 “친밀함과 연민으로 환자들을 치유하셨던 예수님의 자세를 본받자”라고 당부했다.

미사 중에는 프라이싱거 여사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프라이싱거 여사는 “이제까지 기쁘게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주님의 뜻”이라며 “앞으로는 한센병이 없도록 모두 함께 힘써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가톨릭피부과의원은 대구대교구 한센사업의 구심점이다. 1963년 개원한 가톨릭피부과의원은 기존 한센인들을 입원 치료함과 동시에 외래 진료를 통해 한센병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하면서 한센인 감소에 기여했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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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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