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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석 관객 웃고 울게 한 ‘아,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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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0일 오후 3시, 평일 한낮임에도 창원시 성산아트홀 객석이 신자들로 가득 찼다. 그야말로 ‘만석 공연’. 마산교구 거창본당(주임 이진수 스테파노 신부)의 ‘라오브라 성극단’(La Obra, 이하 성극단)이 선보인 ‘아,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을 보며 관객들은 울고 웃었다.

성극단이 창단된 건 2021년이었다. (사)거창연극제 육성진흥회 회장이자 연출가인 이종일(마태오)씨가 본당 신자들로 성극단을 만들자는 의견을, 당시 거창본당 주임이었던 구성진(율리아노) 신부에게 전했다. 구 신부는 처음에는 작은 시골본당에서 성극단을 만드는 것이 가능할지 의아했었다고. 하지만 거창은 30여 년간 ‘국제연극제’가 진행 중인 곳이었고, 시니어 연극단 등을 통해 무대를 경험해 본 이들이 본당 신자 중에도 있었다. 성극단 모집에 40여 명 신자들이 지원했다. 매일 퇴근 후 성당에 모여 연습을 이어갔던 신자들의 열정에 전문적 연출까지 더해지자, 무대는 아마추어 느낌을 완전히 벗어나는 수준으로 발전해 갔다. 같은 해 12월,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아 첫 공연을 펼쳤다.

구 신부는 “평신도들이 온 힘을 다해 펼쳐내는 무대에, 관객들 또한 더 깊이 몰입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첫 공연은 성공적이었지만, 다음 무대를 찾는 것이 어려웠다. 코로나19 시국에 성극단을 초청하는 곳이 없었다. 2022년 구 신부는 창원 명서동본당으로 부임했고, 성극단의 상황을 접한 명서동본당 신자들은 힘을 모으기로 했다. 티켓 제작·판매와 홍보 등에 나선 것. 그렇게 진행된 것이 10일의 공연이었다. 3시 공연에 이어 오후 7시 공연 또한 500여 객석이 가득 찼다.

김대건 신부 역을 맡은 고성환(프란치스코 하비에르)씨는 “이 성극을 통해 김대건 신부님의 생애를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싶은데 기회가 잘 없다”면서 “공연 기회가 주어진다면 전국 어디든 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문의 055-238-7118 마산교구 창원 명서동본당
이나영 기자 lal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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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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