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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구 ‘청년식탁 사잇길’ 축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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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구가 청년들을 위한 따뜻한 식사와 쉼의 공간을 마련했다.

교구는 3월 10일 전주 금암동 668-3 210호에 위치한 ‘청년식탁 사잇길’ 축복식을 거행했다. 청년식탁 사잇길(담당 김회인 바오로 신부)은 교구가 2020년 시작한 무료 급식소 ‘요셉식탁’에 이은 두 번째 급식소다. 현판식에 이어 거행된 축복식 후 참례자들은 다 같이 김치찌개를 먹었고, 청년들도 점심 식사를 했다.

‘청년식탁 사잇길’은 청년들이 식탁을 중심으로 어우러질 수 있는 사잇길, 골목이라는 뜻이다. 건물과 건물 사이를 잇는 길, 그 골목처럼 청년들과 청년, 나아가 모든 ‘골목친구’가 함께하고 이어지는 공간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교구는 청년식탁 사잇길을 힘든 소비 사회에서 청년들이 쉬고 어우러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도움이 필요한 이, 특히 경제적으로 어렵고 지친 청년들을 위한 공간 마련 필요성을 느낀 교구는 이들과 함께하기 위해 청년들이 많은 전북대학교 인근 건물에 장소를 꾸렸다. 주방과 커다란 방 두 개 등으로 구성된 공간에는 청년들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언제든 쉬어 갈 수 있는 식탁과 의자, 카페 시설 등이 있다. 월~토요일 점심·저녁에는 김치찌개를 3000원에 제공한다. 청년이 아닌 이들도 함께할 수 있고, 식사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2시30분, 오후 5시30분~8시다.

교구는 청년식탁 사잇길을 식탁 중심 플랫폼으로 만들 예정이다. 청년들과 함께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을 하고 생명 존중과 정의, 평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동행도 할 계획이다.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명사와의 대화, 영화 보고 이야기 나눔 시간을 갖는 등 식탁 중심 문화 콘텐츠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청년식탁 사잇길은 더 많은 ‘골목친구’를 기다리고 있다. 골목친구는 식사하거나 후원, 봉사 등으로 함께하는 모든 이로, 누구나 청년들을 숨 쉬게 하는 골목친구가 될 수 있다. 김회인 신부는 “청년을 위한 아이디어 제공도 좋다”며 “힘들어하는 청년 세대와 기성 사회·세상을 잇는, 그저 비어 있어 편안하게 쉴 수 있고, 서로가 어우러지는 따뜻한 식탁이자 길이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전주교구장 김선태(요한 사도) 주교는 “어려운 청년들이 용기와 위로를 받고 한껏 꿈을 실현했으면 좋겠고, 이곳에서 하느님 사랑이 꽃피우길 바란다”며 “그러려면 우리가 하느님께 늘 기도하고, 가진 것을 나눌 수 있는 마음과 관심, 격려, 후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날 청년식탁 사잇길에서 식사한 김오성(23)씨는 “아직 세상에 저희를 이렇게 생각해 주는 따뜻한 사람들이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며 “진심이 있는 이곳을 자주 이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후원·봉사 문의 063-272-0214 청년식탁 사잇길
농협 301-0322-4118-11 예금주: 천주교 전주교구 유지재단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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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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