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교구에 ‘성사전담 사제(원로사제) 공동숙소’가 처음으로 마련됐다. 교구는 3월 19일 교구장 서리 신은근(바오로) 신부 주례로 축복식을 봉헌했으며, 축복식에는 교구 각 국장 신부와 함께 평협 임원들이 참석했다.
새 교구청사(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죽헌로 72) 부지에 있던 옛 건물을 리모델링한 공동숙소는, 2층 건물에 사제 숙소 7개와 경당·응접실·주방 등을 갖추고 있다. 올해 성사전담 사제가 된 최봉원(야고보) 신부와 이재열(안드레아) 신부가 첫 입주자가 됐다. 공동숙소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사목활동을 펼쳤던 중국인 사제 주문모(야고보) 신부의 이름을 따서 ‘야고보관’으로 이름 지어졌다.
신은근 신부는 축복식에서 “야고보관에 머무실 성사전담 신부님들이 사제로서의 남은 시간을 편안히 잘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동안 교구 소유의 청사를 갖지 못했던 마산교구는 설정 55주년을 맞은 2021년 새 교구청 공사를 시작했고 2년 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올 5월 축복식을 앞두고 있다.
이나영 기자 lal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