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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교구 교회사연구소, 전 교구장 주교 관련 유물 수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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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교구 교회사연구소(소장 신정호 모세 신부)는 교구사 연구자료로 삼기 위해 전 교구장인 구 토마스 주교와 박 토마스 주교와 관련한 유물을 기증받고 있다. 기증 대상 자료는 서한, 사진을 포함한 문서 및 시청각류, 성물, 의복(제의) 등이다.

신정호 신부는 유물 기증 요청 취지에 대해 “지난해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교구의 중요 유물이 발견된 적이 있어, 어딘지 모르는 곳에 산재해 있을 유물들의 손상과 유실을 막을 필요성을 느꼈다”며 “두 분 주교님의 유물을 수집하고 보존해 앞으로 개관을 준비 중인 춘천교구 가톨릭역사관에서 신자들에게 공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구 토마스 주교(1896~1970)는 1896년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1917년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1934년 한국에 입국해 1940~1941년 제2대 춘천지목구장을 맡았다. 제2차 세계대전 와중에 1942년 춘천지목구장에서 물러났으며, 1945년부터 제4대 춘천지목구장을 다시 맡은 뒤 1955년 춘천지목구가 대목구로 승격되면서 그해 11월 23일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춘천교구 최초의 주교가 됐다. 1962년에는 한국에 교계제도가 설정되며 그해 7월 26일 교구장 착좌식을 거행했다. 1966년 교구장직에서 사임한 뒤 강원도 삼척에서 머물다 1970년 12월 31일 선종했다.

박 토마스 주교(1925~1994)는 1925년 아일랜드 출생으로 1950년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에서 사제품을 받고 1954년 한국에 왔다. 이후 횡성본당 보좌와 춘천대목구 총대리, 교구 상서국장 등으로 일하다 1966년 제5대 춘천교구장에 임명돼 1994년까지 교구장으로 재임했다. 1994년 7월 본국인 아일랜드로 돌아가 그해 10월 30일 선종했다.

※문의 033-261-6081 춘천교구 교회사연구소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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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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