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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산불’ 피해 신자 돕기 한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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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교구 강릉 초당본당(주임 최기홍 바르톨로메오 신부) 교우 다섯 가정이 지난 4월 11일 강릉에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었다. 초당본당과 춘천교구는 산불 발생 직후부터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피해 가정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강릉 산불로 초당본당 신자 가옥 4채와 농막 1채가 전소됐다. 주임 최기홍 신부와 이찬용(바오로) 사목회장, 총구역 임원진 등은 산불 피해가 발생한 4월 11일 아직 소방 당국이 화재를 진압하며 현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을 때부터 피해 현장을 찾아갔다. 화재가 진압된 후 소방 당국의 출입 승인을 받고 전소된 신자 가옥을 확인했다. 최 신부는 이날 저녁미사에서 신자 가정 피해 상황을 본당 교우들에게 알리고 “산불로 가옥을 잃은 분들의 아픔과 시련을 함께 나누고 그분들의 손과 발이 돼 드리자”고 요청했다.

춘천교구 모든 본당은 4월 11일 저녁미사를 산불 피해자와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하는 모든 이를 위한 지향으로 봉헌했다. 12일에는 교구 사무처장 정영우(요한 세례자) 신부와 관리국장 안수일(요한 보스코) 신부가 최 신부와 함께 신자 가정 피해 현장을 찾아 지원 대책을 논의한 데 이어 17일에는 교구장 김주영(시몬) 주교가 최 신부 안내로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초당본당은 산불 피해 확인 즉시 본당 빈첸시오회를 중심으로 피해 가정에 옷가지 등 생필품을 지원했고 16일 주일미사 중에 구호기금 마련을 위한 2차 헌금을 실시했다. 춘천교구에서도 재난지원금을 편성해 초당본당에 보냈으며, 가옥을 잃은 피해 신자들이 당분간 임시거처에 거주하면서 생계를 회복하도록 돕기로 했다. 초당본당은 2차 헌금과 별도로 자체적인 목적재해기금을 피해 신자들에게 지원할 방침이다. 17일 새 성당을 봉헌한 강릉 옥천동본당(주임 박순호 도미니코 신부) 공동체도 이날 초당본당 산불 피해 신자들을 돕기 위한 특별헌금을 실시했다.

아울러 인천교구는 17일 산불 피해 신자를 돕기 위해 춘천교구에 2000만 원을 지원했고, 수원교구도 4000만 원을 보내기로 하는 등 전국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최기홍 신부는 “생활의 터전을 잃은 신자들께서 함께하는 교우들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전국의 교우들이 마음으로 기도해 주시고 물질적인 후원도 해 주신다면 망연자실하고 있을 피해 신자들이 큰 위로와 힘을 얻을 것 같다”고 말했다.

※후원 문의 및 계좌※
033-652-9770 초당본당
농협 351-1101-0146-43 재단춘천교구천주교회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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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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