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병원장 김희제 베드로 교수, 이하 혈액병원)이 4월 14일 서울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옴니버스파크 컨벤션홀에서 조혈모세포이식 1만례 달성 기념식과 심포지엄을 열었다.
‘1만 번의 손길, 새 생명 창조의 40년’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가톨릭대 의무부총장 겸 가톨릭중앙의료원장 이화성(프란치스코) 교수, 윤승규(스테파노) 서울성모병원장, 영성부원장 이요섭(요셉) 신부, 혈액병원장 김희제 교수를 비롯한 역대 센터장과 400여 명의 교직원이 참석했다.
혈액병원은 기념식에 이어 ‘조혈모세포이식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40년 동안 쌓아온 이식 관련 자료를 공유하는 심포지엄도 개최했다.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된 이날 심포지엄은 ▲조혈모세포이식의 과거와 미래 ▲혈액암의 새로운 치료 접근법 ▲이식 결과를 개선하기 위한 전략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서울성모병원장 윤승규 교수는 “연간 500례 이상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하고 전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큰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한 김동집, 김춘추 명예교수와 혈액병원 교직원에게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어렵지만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길을 걸어온 혈액병원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앞으로 더 전력을 다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혈액병원은 1983년 국내 첫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성공시킨 것을 시작으로 40주년을 맞은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조혈모세포이식 1만 례를 달성했다. 혈액병원은 이 밖에도 조혈모세포이식술에 관련된 다양한 국내 최초 기록을 만들어 왔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