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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교구 소람상담소 10주년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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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적·영적으로 지친 신자들을 돌보는 대구대교구 소람상담소(소장 김종섭 토마스 신부)가 출범 10주년을 맞았다. 소람상담소는 4월 22일 대구 남산동 대교구청 대강당에서 특강과 감사미사로 지난날 하느님께 받은 사랑에 감사하는 시간을 보냈다.

감사미사를 주례한 교구 총대리 장신호(요한 보스코) 주교는 “지난 10년 동안 소람상담소 상담봉사자들은 길 잃은 양 한 마리라도 기꺼이 찾아 나서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따라 봉사해왔다”며 “심적·영적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봉사자들의 애덕 실천을 통해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요한 6,20)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만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자”라고 당부했다.

소람상담소는 신자들의 고민과 어려움, 상처 등 각종 고통을 함께 나누고 치유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출발한 신앙·심리상담소다. 소람은 ‘소중한 사람’의 줄임말로,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인간은 누구나 소중한 존재라는 점을 일깨우고자 지어진 이름이다. 2013년 4월 교구 2대리구 소속 부서로 출발한 소람상담소는 현재 교구 사목국 소속 부서로서 대구대교구와 인근 교구의 신자들을 위한 심리상담 및 심리 관련 제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상담봉사자들의 재능기부로 운영되는 소람상담소는 지난 10년 동안 2만7000여 시간 동안 내담자들의 사연을 경청하고, 어려움을 겪는 이들과 함께했다.

감사미사에 앞서서는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 소장 홍성남(마태오) 신부의 특강도 마련됐다. 홍 신부는 “누구나 가슴 속에 한(恨)을 품고 살아간다”며 “불편한 감정을 쌓아두지 말고 내뱉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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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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