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교구는 4월 27일 인천 국제평화지원단에서 교구 총대리 이응석(요셉) 신부 주례로 레바논 평화유지단 동명부대 제28진 환송미사를 봉헌했다. 동명부대 제28진에는 군종교구 윤원석(스테파노) 신부가 군종참모로 함께한다.
이 신부를 비롯한 군종교구 사제단이 공동집전한 이날 환송미사에는 동명부대 제28진 장병들과 가톨릭군종후원회 회원들이 함께해 안전한 임무수행을 기원했다. 윤 신부는 동명부대 제28진 장병들과 함께 5월 8일 레바논으로 출국해 2024년 1월 중순 귀국할 예정이다. 동명부대는 레바논에서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외에도 대민 의료지원사업 등 인도적 지원 활동도 하고 있다.
이 신부는 천주교 장병들에게 묵주를 전달하며 “임무 수행 중 힘들 때마다 성모님께 의탁하며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윤 신부는 “주님께서 주신 좋은 사목의 기회로 여긴다”며 “이역만리에서 함께하는 장병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에 사제로서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교구는 4월 18일 서울 용산 군종교구청에서 교구장 서상범(티토) 주교 주례로 해군 청해부대 제40진 환송미사를 봉헌했다. 청해부대 제40진에는 군종교구 최연수(라티노) 신부가 군종참모로 함께한다.
4월 초 해군 1함대 광개토대왕함에 승선한 최 신부는 청해부대 제40진 장병들과 작전 지역 아덴만으로 5월 3일 출항해 11월경 복귀 예정이다. 청해부대는 아덴만에서 상선 호위 및 국제 해상 안전 확보에 힘쓰고 있다.
최 신부는 “파병은 처음이기에 두렵기도 하지만 주님께서 함께하시며 성장시켜 주리라 믿기에 기대감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최 신부는 “사제로서도 군인으로서도 굳건히 장병들을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신자분들의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주헌 기자 ogoy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