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구 양업고등학교(교장 장홍훈 세르지오 신부)가 개교 25주년을 맞았다.
양업고는 5월 2일 충북 옥천 학교에서 개교 25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는 청주교구장 김종강(시몬) 주교를 비롯해 김영환 충북지사, 도종환(진길 아우구스티노) 국회의원, 초대 교장 윤병훈(베드로) 신부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청주교구장 김종강 주교 주례 기념미사 후에는 남학생 기숙사 축복식이 이어졌다. 또한 양업고 학생들의 댄스, 합창 공연과 함께 학교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은인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1998년 문을 연 양업고는 ‘자기를 존중하고 남을 배려하는 학생, 좋은 선택을 하고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지는 학생, 인성·지성·영성의 삼위일체 전인 교육으로 학업성취도가 향상되는 학생’ 양성을 목표로 삼고 학생들의 전인교육에 힘써왔다.
1999년부터 교육부 지정 자율학교로 운영됐으며 초대 교장인 윤병훈 신부는 창의성과 개척정신을 바탕으로 교육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포스코청암 교육상을 수상했다.
학생자치회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양업고는 다양한 활동들을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이고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또한 산악등반, 봉사활동, 현장학습, 노작, 청소년성장프로그램, 영성, 가족관계 등 7대 특성화 교과를 운영하는 것도 양업고만의 특색있는 프로그램이다.
2013년 2대 학교장으로 부임한 장홍훈 신부는 대안교육 비전을 제시하는 양업고의 교육방식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결과 같은 해 8월 미국의 현실치료연구소인 윌리엄 글래서 연구소(William Glasser Institute·WGI)로부터 좋은 학교(Quality School) 인증을 받았다. 2014년에는 교육과정우수학교 충청북도교육감 표창, 대한민국 행복학교 박람회 교육부장관 표창,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충청북도교육감 표창을 받았다.
양업고 교장 장홍훈 신부는 환영사에서 “지난 25년간 양업고는 제1세대 대안교육 특성화고로 지성, 인성, 영성 삼위일체 전인 창의 교육에 앞장서 왔고, 청소년들의 몸과 마음, 영혼이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배움의 전당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이제 양업 교육은 앞으로 50년, 100년을 내다보며 한 명 한 명의 젊은이들을 사랑으로 교육하겠다”고 다짐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