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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베네딕도 성경학교 창립 4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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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교구 신자들에게 성경 공부 바람을 일으켰던 경산 베네딕도 성경학교(책임 이태숙 마리석문 수녀, 이하 성경학교)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5월 13일 대구가톨릭대학교 효성캠퍼스 중강당에서 기념축제를 열었다.

대구대교구 총대리 장신호(요한 보스코) 주교 주례 감사미사로 시작된 기념축제는 연혁 소개와 축사, 찬양사도단 팍스의 공연과 재학생 체험담 발표로 이어졌다.

장 주교는 강론을 통해 “말씀을 지킨다는 것은 말씀을 귀 기울여 경청하고 그 내용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라며 “성경 말씀을 읽고 묵상하면서, 성령께서 내 삶을 어떤 방향으로 펼쳐주실지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따르자”고 당부했다.

성경학교는 1983년 3월 당시 대구 파티마병원 인근 툿찡 포교 베네딕도수녀회 대구 신암동 수녀원에서 오경란 수녀(유스티나)가 초대 책임을 맡아 ‘어머니성서모임’이라는 이름으로 제1기 과정을 시작했다. 그동안 일반 과정 38기 5619명과 심화 과정 11기 188명이 졸업했으며, 현재 325명 재학생이 성경 공부를 하고 있다. 1995년 5월에는 경북 경산 중방동의 현재 위치로 이전했다. 2017년부터 현재 이름인 ‘경산 베네딕도 성경학교’를 사용하고 있다.

개설 직후에는 대구·경북지역뿐만 아니라 서울 등 멀리서 성경 공부를 위해 찾아오는 신자도 있었다. 졸업생 대표 윤봉중(베드로)씨는 “접수 전날 밤에 미리 줄을 서야 대기표를 받을 수 있었다”며 “밤 12시에 갔는데도 50번대였다. 알고 보니 앞번호 분들은 전날 저녁부터 기다렸더라”고 당시를 회고했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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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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