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김주영 시몬 주교)는 올해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6월 25일)을 맞아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을 다스리게 하십시오”(콜로 3,15)를 주제로 9일 기도와 정전 70주년을 성찰하는 심포지엄 등을 마련한다.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9일 기도는 6월 17~25일 전국 본당에서 미사 전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가톨릭 기도서」 109쪽, 「매일미사」 183쪽)를 바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9일 기도 지향은 ▲6월 17일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회심을 위하여’ ▲6월 19일 ‘한반도의 비핵화와 핵무기가 없는 세계를 위하여’ ▲6월 21일 ‘한반도의 복음화를 위하여’ ▲6월 22일 ‘이산가족과 탈북민을 위하여’ ▲6월 24일 ‘평화의 일꾼들을 위하여’ 마지막으로 ▲6월 25일 ‘한반도에서 전쟁이 완전히 끝나고 평화가 실현될 수 있도록’ 등이다. 9일 기도 묵상자료는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홈페이지 자료실(http://hwahai.cbck.or.kr)에서 내려받아 사용하면 된다.
9일 기도가 끝나는 날이면서 6·25전쟁 발발 73주년인 6월 25일에는 각 교구별로 ‘한반도 평화 기원미사’를 봉헌한다.
‘2023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심포지엄’은 6월 20일 오후 2~4시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4층 강당에서 ‘정전 70년, 분단에 대한 사회학적 성찰’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심포지엄은 주교회의 민화위 연구교육분과장 정수용(이냐시오) 신부 사회로 진행되며 발제는 북한대학원대학교 김성경 교수가 맡는다.
발제에 이어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김병로 교수, (사)피스모모 문아영 대표, NK 투자개발 박인호 연구원이 논평에 나서고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2023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심포지엄’은 유튜브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또한 6월 17일부터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까지는 ‘2023년 정전 70년, 평화를 위한 기도’로 매일 밤 9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바치는 주모경과 함께 ‘평화를 구하는 기도’를 바치기로 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