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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구 성산포본당 5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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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제주 성산 지역의 복음화 거점 제주교구 성산포본당(주임 조학균 베드로 신부)이 본당 설립 반세기를 맞아 6월 25일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100주년을 향한 새로운 복음화의 의지를 다졌다.

이날 본당은 교구장 문창우(비오) 주교 주례 미사 봉헌과 더불어 50주년 기념 음악회를 열고 클래식, 가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속에 공동체가 하나 되며 하느님을 찬미했다. 또 이후 축하식에서는 오동훈(요한 세례자)씨 등 세례받은 지 50년 이상 된 17명에게 꽃다발과 선물을 나누며 함께 50년을 이어온 신앙의 자리를 축하했다.

문창우 주교는 강론에서 “교회에서 50이라는 숫자는 하느님이 이룩하신 엄청난 사랑의 계약이자 축복의 상징”이라며 “지나온 시간에 대한 감사와 더불어 새로운 50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짐하고, 앞으로 좀 더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는 사명을 되돌아 봐야 한다”고 밝혔다.

문 주교는 아울러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을 맞아 한반도 평화와 화해의 의미를 재삼 강조하고 “사랑하는 가족 친구 동료들과 함께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뤄가듯이, 이제 우리가 살아가는 이 한반도에도 주님 손길을 통해서 진정한 화해와 일치가 이뤄지도록 오늘 주님 대전에 진심으로 간구하고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기념 음악회는 테너와 소프라노, 바리톤이 부르는 다채로운 레퍼토리의 독창과 신자들이 다함께 부르는 합창 순으로 이어졌다.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에 맞춰 북녘을 그리는 의미로 최명섭의 ‘그리운 금강산’, 김동진의 ‘신아리랑’ 등도 불렸다.

100주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출발의 의미로 ‘희망의 나라로’ 합창이 이어진 후에 신자들은 출연진과 함께 ‘감수광’을 부르며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본당은 이날 어르신과 젊은이들이 하나 될 수 있도록 전통 새끼 꼬기, 윷놀이 등 제주 전통 놀이 행사도 준비했으나 강풍과 폭우로 취소됐다.

성산포본당의 이번 50주년 행사는 지역에 뿌리내린 오랜 본당 공동체 역사를 알리고 그 발자취에 감사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졌다. 본당은 1955년 6·25전쟁 직후 본당의 모태가 된 ‘성산포공소’ 시절 자체적으로 교리 학교를 운영하며 복음 전파에 노력한 저력을 지니고 있다.

공동체는 50주년을 준비하며 매 미사 전 묵주기도를 봉헌하고 분기별로 영적 성장을 위한 특강을 여는 등 내적인 자세를 가다듬기 위해 노력했다. 또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국수 나눔 잔치를 재개해 공동체 의식을 고취했다.

조학균 신부는 “50주년을 기회로 하느님과 사목자와 신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시노달리타스를 실천하자”고 당부하고 “신자들의 ‘쉼터’ 같은 편안함과 푸근함이 가득한 신앙의 보금자리를 함께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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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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