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의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가 「한국 천주교 사제 양성 지침」 개정판(96쪽/7000원)을 발간했다.
이번 개정판은 미래의 사제들이 자기 직무를 수행할 때 직면하게 될 개별 사회, 문화, 교회 상황에 주목하면서 한국 지역사회와 전 세계 선교를 위한 사제를 통합적 시각으로 양성하려는 지침서로서 마련됐다.
교황청 성직자성(현 성직자부)이 2016년 발간한 「사제성소의 선물」을 바탕으로 나온 「한국 천주교 사제 양성 지침」 개정판은 통합적인 사제 양성 여정의 첫 번째 단계인 초기 양성에서 한국 상황에 적합한 예비 과정을 제안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교회가 일찍이 실천하던 양성 여정의 후반부인 지속 양성에 더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확장해 제안한다. 또한 한국교회와 사회에서 사목할 사제들이 한국 전통 문화유산과 심성을 잘 이해하도록 동양 철학과 종교에 관한 이해도를 높이라는 제안도 하고 있다.
이번 개정판은 21세기 사목 현장으로 파견되는 사제를 양성하는 데 훌륭한 기준과 규범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