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성경 교재가 나왔다. 1983년부터 다양한 계층의 성경공부 교재 「여정」 시리즈를 제작하고 있는 생활성서사(사장 윤혜원 유타 수녀)가 「성경의 길을 따른 어린이 여정」을 펴냈다.
교회 내에 성인, 청년, 어르신 등 다양한 어른 계층들을 위한 성경 공부 교재는 출판돼 있으나 어린이를 위한 성경 공부 교재는 없었던 현실에서 이번 책은 어린이들이 일찍부터 하느님 말씀과 친해지고, 성경을 통해 하느님과 친교를 이루며 이를 삶에서 실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별히 어린이들이 주일학교에서 배운 교리와 성경 연관성을 제대로 배우고 균형 잡힌 교리를 익히는 성경 중심의 교리 교육 교재로 주목된다.
생활성서 측은 “하느님 말씀인 성경과 거리감을 느끼는 어린이들, 또 이들을 가르치는 교리교사들을 위해 기획했다”고 발간 배경을 밝혔다.
책은 어린이 발달 과정을 고려해 1단계에서 6단계로 나누어 창세기부터 요한 묵시록까지 다룬다. 그래서 6단계까지 교재를 다 공부하면 신구약 성경 전체를 한 차례 훑어보는 셈이 된다.
어린이들이 성경에서 달콤한 첫맛을 들일 수 있도록 1단계 교재는 주요 성경 구절들을 시선에 맞게 그림 글자와 부드러운 문장으로 수록한 점이 눈에 띈다. 또 성경 말씀을 그림과 함께 읽은 후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도록 해서 어린이들이 성경 말씀의 중요 부분과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말씀을 생각하며 나눠요’, ‘한 말씀 기억해요’, ‘말씀을 확인해요’ 코너도 그날 공부한 말씀을 다시 읽고 묵상하도록 한다. ‘말씀과 친해져요’에서는 ‘색칠하기’나 ‘미로 찾기’ 등 활동으로 게임하는 것처럼 즐겁게 성경을 배울 수 있다. 교리교사들에는 무료로 교안이 PDF 파일로 제공된다.
※문의 02-945-5987 생활성서사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