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와 침수로 많은 이들이 생명과 삶의 터전을 잃은 가운데, 대구대교구 사회복지회(국장 최광경 비오 신부)는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복구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7월 13일부터 경북 북부 내륙 지역에는 누적 500㎜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본지 2023년 7월 23일자 1면 보도)
대구대교구 사회복지회 복지시설 종사자와 본당 사회복지위원 등 130여 명은 7월 31일 경북 봉화군 춘양면 일대를 찾아 복구 활동에 동참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경보 속에도 봉사자들은 바위와 토사가 뒤덮인 3000평 과수원의 폐기물을 수거하고, 매몰된 농작물들을 정리하는 등 구슬땀을 흘리며 피해 주민들의 아픔에 동참했다. 대구대교구 사회복지회는 밥차를 활용해 만든 점심식사를 주민들과 나누면서 복구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복구 활동이 펼쳐진 봉화군 춘양면 학산리는 안동교구 춘양본당(주임 황재모 안셀모 신부) 관할지역으로,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많은 이들의 생활 터전이 붕괴됐다. 특히 신자를 포함한 마을주민 4명이 희생돼 이웃들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다. 수해 피해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학록 안셀모 신부)를 구성한 안동교구는 이곳을 비롯한 교구 관할지역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