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환경연대(선임대표 최진형 미카엘, 지도 오병수 스테파노 신부)가 설립 30주년을 맞아 7월 29일 인천 답동 인천교구 사회사목센터에서 교구 사회사목국장 오병수 신부 주례로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가톨릭환경연대는 생태환경 보전을 위해 지켜나가야 할 ‘생태정의 십계명’도 선포했다.
오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밭에 묻힌 보물’ 예화를 성찰하면서 “밭에 묻힌 보물보다 밭 그 자체가 우리에게 훨씬 더 가치 있는 보물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심각한 기후위기는 우리에게 미래가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엄중한 경고임을 알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행동 실천에 당장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사 중 가톨릭환경연대는 ▲하느님을 사랑하며, 모든 피조물을 소중히 여기십시오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사십시오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십시오 ▲재활용과 분리수거를 생활화하십시오 등 ‘생태정의 십계명’을 선포했다. ‘생태정의 십계명’ 각 항목이 담고 있는 의미는 가톨릭환경연대 최영애 공동대표가 설명했다.
가톨릭환경연대는 1993년 7월 29일 가톨릭환경연구소로 출발해 지난 30년 동안 인천교구에 기반을 둔 평신도 주도 환경단체로 역사를 이어왔다. 그동안 아나바다 재활용장터, 환경교리학교, 녹색기행단 운영 및 배아복제, 경인운하, 4대강 건설 반대 등 생명과 환경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쉼 없이 펼쳐 왔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