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성서위원회(위원장 신호철 비오 주교)가 8월 21~23일 대전교구 정하상교육회관에서 성서사도직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위원장 신호철 주교와 총무 박기석(요한 사도) 신부, 각 교구 및 단체에서 성서사도직을 수행하는 사제·수도자·평신도 봉사자 150여 명이 참가했다.
허규 신부(베네딕토·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는 세미나에서 3일간 ‘요한 묵시록의 상징과 전례’를 주제로 강의하며 요한 묵시록의 개요를 설명하고 묵시록의 상징들을 풀이했다. 허 신부는 참가자들이 묵시록의 상징을 바르게 이해하도록 도와 묵시록이 미래 종말을 예언하고 비밀을 감춰둔 책이 아닌 박해의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위로를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세미나 참가자들은 묵시록 강의를 바탕으로 그룹 작업을 진행하고 ‘현대사회에서 박해의 의미’와 ‘고통받는 이들에게 어떤 신앙의 도움을 줄 수 있는가’에 대해 나눴다.
위원장 신호철 주교는 개막 미사 강론에서 “말씀은 우리가 가진 재산 목록 1호로, 우리는 말씀을 받아들이며 하느님과 일치하고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고 강조했다.
염지유 기자 gu@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