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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만 신부 ‘달팽이순례’ 공식 안내서 총 8권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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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이자 순교자들을 기리는 순교자 성월. ‘달팽이순례’를 통해 옛 북한성당의 흔적을 따라가며 북한의 순교자들을 기억해 보는 것은 어떨까.

달팽이순례는 남북 분단 이전까지 북한지역에 있던 성당들과 북한 순교자들을 떠올리며 걷고 기도하는 순례다.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년, 의정부교구 참회와 속죄의 성당 협력사제로 있던 이성만(토마스) 신부가 신앙생활이 중단된 신자들을 위해 만든 한반도 평화 활동이다. 많은 신자와 수도자들이 참여하고, 달팽이순례단을 만드는 본당까지 생기자 이 신부와 교구 민족화해센터가 힘을 모아 공식 안내서 8권을 펴냈다.

안내서는 신자들이 북한교회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기도할 수 있게 도우려는 뜻으로 제작됐다. 이를 위해 북한지역에 있었던 57개 본당의 역사, 순교자들에 대한 알기 쉬운 설명과 생생한 삽화들로 안내서를 꾸렸다. 하느님의 종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 하느님의 종 신상원 보니파시오 사우어 아빠스와 동료 37위 시복을 추진하는 시기에 이들 한 명 한 명의 삶도 묵상할 수 있다.

순례길의 시작점은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며 세운 ‘참회와 속죄의 성당’이며, 종착지는 현재 북한에 남아 있는 유일한 성당인 ‘장충성당’. 안내서 각 권마다 순례 구간이 정해져 있으며 총 순례 거리는 2570㎞다.

달팽이순례는 실제로 북한 땅을 밟을 수 없기 때문에 순례 거리 계산법이 독특하다. 걷기뿐 아니라 묵주기도 10단 4㎞, 성체조배 1시간 4㎞, 미사 2㎞ 등으로 계산한다. 일상 속에서 하는 신심 활동을 통해 순교자도 기억하고, 민족 화해를 지향으로 기도하며 걷는 것이다.

달팽이순례에 참가하려는 신자들은 안내서와 기도 수첩을 민족화해센터에 신청할 수 있다.

※문의 031-941-2766 의정부교구 민족화해센터

염지유 기자 gu@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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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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