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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평단협 2023 생명가치 존중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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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안재홍 베다, 지도 김연범 안토니오 신부, 이하 서울평단협)가 4차 산업혁명 시대 가정의 역할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양육자로서의 부모, 특히 소외되고 있는 아버지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평단협은 9월 16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생명 중심인 가정 내 주체별 역할’을 주제로 2023 생명가치 존중 세미나를 열었다. 지난해 ‘태아와 생명의 가치’를 주제로 연 데 이어 두 번째 생명가치 존중 세미나였다. 서울평단협은 가정 안 구성원들의 유대감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부부의 사랑으로 새 생명을 탄생시키고 키우는 가정과 가족의 역할, 특히 양육자로서 아버지의 역할에 대해 살폈다.

서울평단협이 주최하고 서울평단협 가정생명위원회(위원장 이영만 바오로)가 주관한 올해 세미나에서는 대구가톨릭평화방송 사장 이상재(가스톨) 신부와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 소장 박은호(그레고리오) 신부가 각각 ‘4차 산업혁명 시대 양육자의 역할’과 ‘교회 가르침에 따른 바람직한 아버지의 상’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이상재 신부는 산업문명이 발달하면서 사회가 비인간화되는 상황에서 부모는 자녀들이 하느님을 향한 삶을 향해 나아가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신부는 “자녀들이 학원이 아니라 성당의 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며 “부모도 꿈을 갖고 꿈을 향해 나아가 자녀들에게 모범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은호 신부는 다양한 교회 문헌을 토대로 교회가 바라보는 바람직한 아버지상에 대해 살폈다. 박 신부는 “자녀 곁에서 자녀와 함께 현존하며 자녀의 성장에 기여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필요하다”(「사랑의 기쁨」 177항 참조)고 강조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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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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