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가 새로운 시대 교구 행정의 중심이 될 신(新)청사를 세우기 위한 첫 삽을 떴다.
대구대교구는 9월 26일 오후 2시 신청사 부지(옛 대건관 자리)에서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 주례로 ‘천주교 대구대교구 신청사 건립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기공식에서 조 대주교는 “하느님께서 잘 도와주시도록 기도하자”며 “하느님께서 지어주시지 않으면 모든 것이 헛되다는 말씀처럼 하느님께 의탁해 신청사 건립에 하느님의 도움을 청하자”고 당부했다.
교구 신청사는 2025년 5월 완공을 목표로 건립된다. 신청사는 건축면적 4424.94㎡, 연면적 2만1717.27㎡의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지어진다. 교구청 부서 사무실 외에도 320대의 주차 공간과 경당, 강의실, 회의실 및 휴게실, 옥상정원 등 부대시설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교구는 현재 청사가 여러 건물로 부서들이 나뉘어 있고, 일부 건물들은 노후화로 안전성에 문제가 생겨 꾸준히 신청사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2018년 10월 신청사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2020년 8월 교구 신청사건립추진위원회와 자문위원회를 발족해 준비를 이어갔다. 2021년 8월 20일에는 교구 신청사건축본부를 설립하고, 본부장으로 박영일(바오로) 신부를 임명한 바 있다.
설계는 우다 건축사 사무소, 시공은 (주)태왕이엔씨가 맡았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