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교구장 서상범(티토) 주교는 제56회 군인 주일(10월 8일)을 맞아 “주님의 자애가 온 땅에 가득하네.”(시편 33,5)를 주제 성구로 담화문을 발표하고 ‘찾아 나서는 사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담화는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군종교구 내 청년 영세자의 급감과 병영 문화의 변화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교회는 “성당에 앉아서 기다릴 것이 아니라, 젊은이들을 찾아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주교는 이어 올해 군종교구의 사목지침이 ‘선교의 열매, 세례성사!’임을 상기시키고 군종교구 영세자 수는 급감했지만 “교회 문을 두드리는 장병들의 행렬은 계속되고 있다”며 “여건상 장기간 교리교육을 할 수는 없지만 군종신부, 수녀, 군 선교사들은 열성을 다해 이들을 가르치고 주님께로 인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주교는 또 ‘쉬고 있는 신자들’을 찾아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병사들을 위한 ‘영적 돌봄’이 필요하기 때문에 “군종신부들은 ‘길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아 열심히 부대와 훈련장을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서 주교는 “여러분의 아들, 딸이자 형제, 자매인 장병들이 건강히 군 복무를 하고 기쁘게 신앙생활을 하도록 앞에서 이끌어주는 것은 군종신부들의 책무”라면서 신자들의 “기도와 지원이 없다면 군종사목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형제자매님들의 기도와 물적 지원은 군종 사목의 또 하나의 중요한 축”이라며 “한결같은 사랑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후원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박주헌 기자 ogoy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