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한병성 요한 세례자, 담당 김창신 아우구스티노 신부, 이하 전주 평단협)가 마련한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한국 순교복자 초상화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전주평단협은 ‘절대로 신앙만은 버릴 수 없다’를 주제로 9월 1~24일 전주 치명자산성지 평화의 전당 보두네홀에서 124위 순교복자 초상화전을 열었다. 124위 복자들의 초상화를 대중에게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124위 순교복자의 시성을 기원하고 순교자 현양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한 전시회에는 총 5165명이 방문했다. 전주교구에서 4281명이 방문했고, 타교구에서도 879명이 전시를 관람했다. 해외에서도 5명이 왔으며 신자가 아닌 관람객도 67명이나 있었다.
전주평단협은 이번 124위 순교복자 초상화전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교세 급감 등 교회가 처한 어려움을 순교 영성을 통한 신앙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다고 평가했다. 한병성 회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신자들만이 아니라 비신자들에게도 잔잔한 감동을 주었고 신분제도를 극복하고 평등과 형제애를 실현한 순교자들의 삶을 통해 비신자들이 신앙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동기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