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내 천주교, 불교, 개신교, 원불교, 천도교, 유교 등이 참여하는 종교평화협의회가 9월 26일 강원도 월정사 대법륜전에서 회의를 갖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강원특별자치도 종교평화협의회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 발표에는 춘천교구장 김주영(시몬) 주교 등 강원도 내 각 종단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강원도 종교평화협의회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맞아 도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급격한 기후 변화로 위기를 맞고 있는 시대에 상응하는 특별자치도로서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방향성을 제안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선언문을 발표했다.
강원도 종교평화협의회는 선언문에서 “현재 인류는 기후위기와 생태계 파괴로 인해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다”며 “기후 변화와 위기 대응의 실패는 다가올 미래 기업과 산업 경제 분야에서도 엄청난 여파를 몰고 올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 완화와 균형 발전의 근본은 강원특별자치도가 지닌 생태적 자산을 보호하고 특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하고, 풍부한 자연과 환경을 가졌다는 것은 그만큼 지킬 것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책임감 있는 선택과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