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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가톨릭근로자회관, 아산상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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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교구 가톨릭근로자회관(관장 이관홍 바오로 신부)이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이 주관하는 제35회 아산상 대상에 선정됐다. 가톨릭근로자회관은 지난 48년간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노동자와 외국인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난민 등을 지원하며 복지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11월 23일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개최된다. 가톨릭근로자회관에는 상금 3억 원이 수여된다.

1975년 오스트리아 출신 박기홍 신부(본명 요셉 플라츠·1932~2004)에 의해 대구에 설립된 가톨릭근로자회관은 열악한 처우에 내몰린 노동자들의 권익 옹호에 힘썼다. 열악한 노동환경 문제가 대두되던 1970년대에 가톨릭근로자회관은 노동조합원 교육, 노동문제 상담, 저학력 노동자 학업교육 등으로 노동자들이 스스로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시대 변화에 따라 가톨릭근로자회관은 일자리와 결혼을 위해 이주한 외국인과 난민들로 사목 대상을 넓혔다.

이외에도 의료봉사상에는 지난 22년간 베트남에서 소외지역 주민들과 고엽제 환자 등의 치료에 헌신한 베트남 롱안 세계로병원 우석정(62) 원장이 선정됐다. 사회봉사상은 학대와 방임 등으로 고통받는 아동과 청소년을 35년 동안 돌본 물푸레나무 청소년공동체 이정아(55) 대표에게 돌아갔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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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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