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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제1회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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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제1회기가 막을 내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제1회기 종료를 기념하는 미사에서 교회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하느님을 가장 앞에 놓고 이웃을 사랑하고 섬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7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10월 29일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제1회기 폐막미사를 주례했다. 교황은 이날 미사 강론을 통해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우리의 의제’ 안에 가둬놓을 수 없으며, 교회의 개혁을 원한다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계명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로 하느님을 사랑하고 하느님의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위하여: 친교, 참여, 사명’을 주제로 한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제1회기는 지난 10월 4일 시작했다. 교황을 포함한 365명의 대의원들은 28일 80개가 넘는 제안을 담은 ‘종합 보고서’를 채택했다. 또 25일에는 ‘하느님 백성에게 보내는 서한’을 발표해 신자들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시노달리타스 여정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세계주교시노드에는 사상 처음으로 여성을 포함한 평신도와 수도자들이 투표권을 갖고 회의에 참여했다. 대의원 365명 중 54명이 여성이었다.

교황은 “오늘 세계주교시노드 회기가 끝났다”면서도 “오늘 온전한 열매를 보지 못하겠지만 우리의 좁은 시야를 넓혀 우리 앞에 펼쳐진 지평을 바라보자”고 당부했다. 이어 “주님께서 우리를 더 시노드적이며 선교적인 교회, 하느님을 사랑하고 남녀 신자들에게 봉사하는 교회로 이끌어 모든 이에게 복음의 기쁨을 전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교황은 “제1회기가 마무리되는 이 시점에서 모든 것이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서 ‘원칙과 토대’를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는 바로 목숨을 다해 주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전략이나 인간적인 계산, 세상의 방법이 아니라 주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 이것이 모든 것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세계주교시노드에 참가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온 추기경과 주교, 사제, 수도자, 평신도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들 대의원들은 내년 10월에 열리는 제2회기에도 참가한다. 한국교회에서는 서울대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가 대의원으로 참석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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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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