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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 그리스도인 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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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사진)은 11월 18일 제7차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을 맞아 ‘누구든 가난한 이에게서 얼굴을 돌리지 마라’(토빗 4,7)는 제목으로 담화를 발표하고 “허울뿐인 안녕을 지키려는 무관심과 빤한 핑계를 떨쳐버리고 가난 속에 살아가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교황은 “가난한 이들의 필요를 섬세하게 헤아리지 않는 시대를 사는 우리는 가난한 이들을 성가셔하고 외면한다”며 “자선을 베푸는 일을 다른 이에게 위탁하고 성금을 내는 것보다 자선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외받고 고통받는 이들에게 경청하고 관계를 맺으며 그들의 처지를 이해하는 삶에 하느님 나라가 뿌리내려 풍성한 열매를 맺는다”며 “자발적인 헌신의 가치를 믿는 시민들 사이에 연대와 보조성의 정신이 꾸준히 길러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교황은 전쟁, 투기, 노동 착취 등 일상의 일부분이 된 새로운 형태의 가난을 언급하며 “가난한 이에게서 얼굴을 돌리지 않는 인류애와 사랑에 열려 있는 마음이 요구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을 빠짐없이 비추는 애덕의 빛으로 가난한 이들 안에 현존하시는 그리스도를 알아 뵙고, 하느님께서 그들을 통해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신 신비로운 지혜를 받아들이자”고 당부했다.
박주헌 기자 ogoy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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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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