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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제8성동-광진지구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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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가난한 이의 날’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정성껏 만든 김치를 나누는 마음은 영하의 강추위를 녹였다.

지난 11월 11일 서울 구의동성당 마당은 위생모, 마스크, 앞치마, 고무장갑 차림의 신자들로 가득했다. 이들은 한쪽에서 배추 물기를 빼고, 양념을 만들었다. 다른 한편에서는 배추에 한 겹 한 겹 속을 가득 채웠다. 완성된 김치를 차곡차곡 박스에 넣느라 분주한 이들도 있었다. 서울대교구 제8성동-광진지구(지구장 윤일선 달치시오 신부)가 주최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 현장이었다.

이 자리에는 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 대리 유경촌(티모테오) 주교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장 정진호(베드로) 신부, 금호1가동선교본당 주임 나승구(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등 사제들과 수도자들도 김치를 버무리고 박스를 포장하며 손을 보탰다.

이날 만든 김치는 2㎏ 박스 300여 개, 10㎏ 박스 750여 개 등 1000여 개 박스에 달했다. 배추는 2300여 포기가 준비됐다. 김치들은 본당과 기관을 통해 지구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다.

구의동본당(주임 이종환 요셉 신부)이 주관한 행사는 구의동·광장동·금호동·중곡동·행당동·금호1가동선교본당 등 지구 내 본당을 비롯해 중곡복지관과 광장복지관 등이 참여해 지역 본당과 복지 기관이 함께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총 참석 인원은 300명이 넘는다.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는 구의동본당 차원에서 시행되던 김치 나눔이 지구 차원으로 확대된 것이다. 구의동본당 임병범(마태오) 사목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어려운 이웃들과의 나눔과 연대가 더 필요하다는 공감대에서 2021년부터 지구가 같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도 커지고 참여 인원도 늘면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면서 “지구와 본당 기관이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힘을 합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일선 신부는 “아마도 하느님의 아픈 손가락이 가난한 사람들일 것”이라며 “그래서 오늘 김장을 통해 하느님의 자비를 서로 체험하고 나누는 모습은 형제들이 서로를 위할 때 부모님이 기뻐하시듯 하느님께서도 기뻐하실 일”이라고 말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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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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