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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교구 문화홍보국, 제1회 ‘스위치 북콘서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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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치의 근거를 신앙보다는 과학에서 찾는 이 시대에도 과연 신앙은 필요할까. 물리학자이자 사제인 김도현 신부(바오로·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는 무신론적이며 유물론적인 문화를 세상에 퍼뜨리는 과학만능주의를 비판하면서 “과학의 주장은 절대로 다(All)가 아니고 옳은 것(Right)도 아니다”라며 “신앙을 통해 세상에 진리를 선포하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11월 17일 대구가톨릭대학교 유스티노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스위치 북콘서트’에서는 김도현 신부가 최근 발간한 책 「과학시대에도 신앙은 필요한가」를 주제로 과학만능주의 시대에서의 신앙 의미를 탐구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스위치 북콘서트는 대구대교구 문화홍보국(국장 박병규 요한 보스코 신부)이 신앙 안에서의 자아회복을 돕고자 시작하는 문화영성프로그램 ‘스위치ON’(스스로의 위로와 치유로 마음의 불을 밝히자)의 첫 번째 자리다. 문화홍보국장 박병규 신부 진행으로, 김도현 신부 이외에도 생태신학자 송영민 신부(아우구스티노·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가 이야기 손님으로 출연했다. 묵상을 돕는 성음악은 말씀과 함께하는 찬양크루 ‘톡 인 어스’(Talk in us)가 맡았다.

김 신부는 과학이 자신들의 영역을 넘어 신학 영역에까지 논리를 확장해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는 현상을 비판했다. 김 신부는 “무신론에 맞서 가톨릭의 고유한 정체성을 선포해야 한다”며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도 위기의식을 갖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세상 복음화에 신자들이 더욱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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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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