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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지역 신앙 모태로서 공동체 함께 일군 100년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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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북수동본당(주임 최진혁 세바스티아노 신부)은 11월 19일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로 본당 설립 10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미사는 21대에 걸친 역대 주임신부, 50대에 걸친 보좌신부를 비롯해 본당과 성지의 개발을 위해 공헌한 본당 신자·수도자들이 함께 본당 100년 역사라는 복된 순간을 이뤘음을 축하하며 새로운 100년을 향해 뜻을 모으는 자리로 마련됐다.

미사에 이어 기념식, 축하연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역대 본당 주임·보좌신부들과 본당 출신 사제들, 교구 사제들도 함께했다.

미사에서는 본당 설립 100주년을 축하하는 전 신자 성경필사본, 본당 100년사 초고가 예물로 봉헌됐다. 기념식 중에는 명도회, 성세바스티아노대 스카우트 등 오랫동안 본당 활성화와 발전에 기여한 단체들과 본당 활동에 장기간 헌신한 신자들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명도회는 1932년부터 본당 성지성역화를 위한 묵주기도 봉헌, 냉담 교우 가정방문 등 활동들을 펼쳤다.

제12대 주임 최경환(마티아) 신부, 제23대 보좌 박건순(베네딕토) 신부, 본당 출신 윤민구(도미니코) 신부도 축사를 통해 축하를 전했다.

최경환 신부는 축사에서 “1923년 왕림본당에서 분리 신설된 본당은 제4대 심응영(데시데라도) 신부가 조직·운영한 명도회, 교회와 사회를 잇는 스카우트 활동 등 평신도·수도자·사제가 함께 100년 역사를 일궜다”고 역설했다. 이어 “지역 복음화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온 만큼 앞으로 더욱 잘할 수 있다는 자긍심을 잃지 말라”고 덧붙였다.

이 주교는 강론에서 “일제 강점기와 6·25 격동기에도 지역 선교와 사도직 활동, 교육 사업을 활발히 펼친 본당은 명실상부 수원 지역의 어머니 본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교성지 본당으로서 수원 순교자 시복시성 운동, 성지성역화 사업도 활발히 추진해 새로운 복음화를 위한 200년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주헌 기자 ogoy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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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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