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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교구 전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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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이 상대방 말을 경청하면서 상대방 표현을 중심으로 문장을 만들어 대화해보세요.”

‘잘 전달되는 독서와 해설’ 강의를 듣던 두 수강자가 앞으로 나와 시범을 보인다. 예상 이상으로 잘 해내는 수강자들에게 박수가 터져 나왔다.

대구대교구 전례위원회(위원장 소형섭 아우구스티노 신부)가 주최하는 2023년 전례학교 2학기 강의가 모집인원 100명보다 많은 144명의 호응 속에 진행됐다. 11월 24일 오후 7시 대구 매호성당 강당에서 열린 일곱 번째 강의는 스피치킴교육원 김결이 원장(사비나·대구가톨릭대학교 겸임교수)의 지도에 따라 독서와 해설 등 전례 봉사자들을 위한 말하기 교육으로 이뤄졌다. 교육에 참여한 신자들은 “앞으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더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입을 모았다.

대구대교구 전례학교는 올해 봄 시작했다. 그간 대구대교구에는 필요에 따라 성삼일 전례교육 등이 대리구별로 진행됐고, 대구가톨릭대 평신도신학교육원에서도 비정기적으로 전례 강의가 열려왔다. 교구 차원의 정기적인 전례학교 필요성을 느낀 전임 교구 전례위원장 나기정 신부(다니엘·대구 매호본당 주임·가톨릭전례학회 학회장)는 교구 전례생활연구회(회장 백승학 안토니오) 주관으로 올해부터 학기별 강의를 개설했다. 지난 1학기는 대구 성요셉성당에서 열렸으며, 이번 2학기는 대구 매호성당에서 10월 13일부터 12월 1일까지 8주간 열렸다. 2학기 전체 강의 주제는 ‘성사전례와 전례주년’으로, 중심 전례인 미사와 성사전례, 전례주년과 영성을 이해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대구대교구 총대리 장신호(요한 보스코) 주교와 가톨릭대학교 교수 윤종식(티모테오) 신부가 엮은 「전례란 무엇인가」(마티아스 아우제 지음/가톨릭대학교출판부/2022)를 교재로 채택했다.

전례학교를 수강한 남동수(스테파노·대구 매호본당)씨는 “전례생활의 의미를 좀 더 알고 싶어 참여했다”며 “한 번뿐 아니라 두세 번 반복해서 들으면 전례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남씨는 또 “본당별로 전례교육이 활발하게 이뤄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전례학교는 12월 1일 전례 예식서를 주제로 공부하며 마무리했다. 나기정 신부는 “사목을 하다보면 전례에 대해 궁금함을 느끼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며 “적어도 2~3년에 한 번씩은 전례학교가 필요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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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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