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라도 사제회(이하 한국 프라도회)는 11월 20~22일 대전가톨릭대학교 정하상교육회관에서 2023년 한국 프라도회 총회를 열었다. 프라도회 국제총장 아르만도 파스콸로토(Armando Pasqualotto) 신부와 회원 9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총회는 제2기 자립 프라도에 대한 평가와 함께 제3기 자립 프라도가 나아갈 방향 설정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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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는 가난한 사람들을 복음화하기 위한 회원 양성, 프라도 카리스마 내적 성장을 제2기 한국 자립 프라도 활동 안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프라도 회원들의 양성 심화와 체계화, 프라도 관심 신학생들의 체계적 양성, 이 시대의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식별과 그들을 위한 현장성 있는 복음화 투신은 부족했던 것으로 평가했다.
둘째 날인 21일에는 한국 자립 프라도 제3기 책임자와 평의회 의원들이 선출됐다. 참석자들은 4년 임기의 새 책임자로 류지현 신부(마태오·대구대교구)를, 권선민(요셉·대전교구)·이광휘(베드로·서울대교구)·정수용(이냐시오·서울대교구)·조덕희(대건 안드레아·청주교구)·장승용(베드로·광주대교구) 신부를 평의회 의원으로 선출했다.
류지현 신부는 제3기 자립 프라도의 방향으로 ‘가난한 이들의 복음화’라는 프라도 카리스마를 구체화하는 세 가지 도구인 복음연구, 사도적 성찰, 사목수첩 활용 심화를 제시했다.
류 신부는 프라도 회원들 양성의 체계화도 제시했다. 구체적 예로는 ▲서약 갱신을 통한 회원 정체성 확립 ▲동반자 양성 심화 ▲유기서약 양성과 종신서약 양성 사이에 이뤄져야 할 지속적 양성 ▲프라도 관심 신학생 양성 과정 개선을 들었다. 한국 프라도사제회 회원 관리 체계화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파스콸로토 신부는 “프라도 사제들은 사람들이 가난한 그리스도를 알게 하고 사랑하게 하고 따르게 하기 위해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재현하라는 부르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박주헌 기자 ogoy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