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전동본당(주임 김성봉 프레드릭 신부)은 12월 6일부터 8일까지 ‘2023 전동 순교제’를 개최한다.
한국교회 최초의 순교자인 윤지충(바오로), 권상연(야고보) 복자가 순교한 터에 세워진 전동본당은 두 복자의 순교일인 12월 8일 순교자들을 기념하고 순교 영성을 본받기 위한 행사를 2021년부터 매년 열고 있다.
첫날인 6일 오전 11시 봉헌되는 미사 중에는 전주 권상연본당 주임 박상운(토마스) 신부가 ‘이분이 바로 조선의 첫 번째 순교자입니다’를 주제로 특강하며, 정오부터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기념 음악회가 열린다.
7일 오전 11시 미사는 순교자 기념미사로 봉헌되며, 오후 2시부터는 서울 새남터 순교성지 주임 백남일(요셉) 신부가 ‘순교자들은 오늘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는가?’를 주제로 특강에 나선다. 8일 오전 11시에는 전주교구장 김선태(요한 사도) 주교 주례로 한국 첫 순교자 순교기념일 미사가 봉헌되며, 오후 2시에는 초남이성지 순례 행사가 열린다.
전동본당은 순교제 본 행사에 앞서 11월 5일부터 본당 신자와 성당 방문객들에게 자선 봉투를 배포해 공동 자선금을 모금하고 있다. 본당은 8일 미사 중 봉헌된 공동 자선금을 성 클라라 익산 봉쇄 수도원 재건축 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이승환 기자 ls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