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김선태(요한 사도) 주교는 12월 10일 제42회 인권 주일과 제13회 사회교리 주간(12월 10~16일)을 맞아 담화문을 통해 ‘인권을 보호하고 증진하는 책임은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있다’고 전했다.
김 주교는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 25,40)라는 복음을 언급하며 “우리 사회의 소수자들, 빼앗기고 내몰리는 이웃을 위해 나서는 일은 그리스도인에게 당연한 의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현실에서 인권 증진을 위해 절실히 요구되는 몇 가지 요소, 즉 ▲온갖 배척과 불평등을 멀리하고 균등한 기회 마련 ▲노동자의 존엄성과 안전 보장 ▲사형제도 폐지 ▲대화와 타협으로 남북의 긴장과 갈등 해결을 호소했다. 끝으로 김 주교는 “인권과 평화를 우리 각자의 삶에 초대하여 기쁨을 만끽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