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업(토마스) 신부 시복시성을 기원하며 최양업 신부와 관련된 전국 성지, 사적지, 교우촌 등 30곳을 순례하는 ‘희망의 순례’가 11월 30일 강원도 철원군 서면 김성 교우촌(춘천교구 김화성당) 순례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희망의 순례’에는 전국 각 교구에서 많은 신자들이 개인별로 참여하고 있지만, 원주교구 순교자현양회 위원장 배은하(타대오) 신부 등 최양업 신부 시복시성에 뜻을 둔 사제들이 구심점이 돼 지난해 8월 18일 최양업 신부 탄생지인 청양 다락골성지(새터)에서 제1회 희망의 순례를 실시했다. 이후 순례에 참여하는 신자들이 꾸준히 늘어났고, 제14차 희망의 순례에 원주교구와 춘천교구 사제단, 신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성 교우촌을 순례함으로써 30곳 순례를 1차 완주하게 됐다.
제14차 희망의 순례 참석자들은 최양업 신부 시복시성이 이뤄지는 날까지 끊임없는 순례를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