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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카리타스협회 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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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사회복지계의 숙원이었던 사단법인 한국카리타스협회(이사장 조규만 바실리오 주교)가 창립됐다. 한국카리타스협회는 12월 1일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 문화관 꼬스트홀에서 조규만 주교 주례로 창립미사를 봉헌하고 창립총회를 개최해 공식 출범했다.

한국카리타스협회 창립총회에는 조규만 주교,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총무 이기수(요아킴) 신부, 한국카리타스협회 상임이사 정성환(프란치스코) 신부 등 한국카리타스협회 창립을 이끈 사제단과 각 교구 사회복지회 수도자, 실무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기쁨을 나눴다. 또한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김성이 회장을 비롯한 외빈들과 타 종교 사회복지 책임자들도 함께했다.

한국교회 각 교구 사회복지회는 활동 영역이 교회와 지자체 및 국가에 모두 걸쳐 있는 특성이 있다. 때문에 지자체 및 국가와 접촉할 때 교회의 단일창구가 마련돼야 한다는 필요성이 교회 내부에서 제기돼 왔다. 전국 각 교구 사회복지회 담당 사제단과 수도자 등이 2021년 4월 이후 한국교회 사회복지 역량강화를 목표로 합동 토론회와 여러 차례 회의를 열었으며, 2022년 5월 10일 창립준비위원회(위원장 최광경 비오 신부) 1차 회의 후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및 상임위원회 논의를 이어갔다. 드디어 올해 10월 9일 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에서 재단법인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이사장,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위원장과 한국카리타스협회 초대 이사장으로 조규만 주교가 선출되면서 한국카리타스협회 창립 준비는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이후 모두 5차에 걸쳐 창립총회 준비를 위한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진행하며 마지막 점검을 끝냈다.

이날 창립된 한국카리타스협회는 전국 103개의 가톨릭 사회복지법인(12월 1일 현재)과 산하 1297개 가톨릭 사회복지 시설, 2만여 명의 종사자들을 대표해 대정부 공식적인 소통 창구로서의 기능을 맡게 된다. 특히 국가 차원의 사회복지 정책과 지침이 가톨릭의 특수성과 그동안의 헌신을 인정하지 않고 일률적인 규제와 통제만을 앞세우는 흐름 속에서, 가톨릭 고유의 카리타스 정신과 핵심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전국 차원의 대정부 법인인 한국카리타스협회의 역할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창립총회에 앞서 봉헌된 창립미사를 주례한 조 주교는 강론을 통해 “가톨릭 사회복지 단체들이 교회 정신에 따라 그 고유성을 지켜가기 위한 대정부 단일창구를 마련하겠다는 오랜 숙원이 이제야 이뤄졌다”며 “우리 가톨릭 사회복지는 카리타스라는 명칭처럼 사랑을 실천하는 사회복지이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미사에 이어진 창립총회는 창립 경과보고, 창립 선언문 낭독, 법인 정관 승인과 임원 선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창립된 한국카리타스협회 사무실은 주교회의 내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사무실 안에 두며, 추후 상황을 고려해 별도 사무실을 검토하기로 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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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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