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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맞은 서울 직장사목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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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공동체의 복음화와 신앙 성장에 이바지해 온 서울대교구 직장사목팀(본부장 김명중 시몬 신부)이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직장사목팀은 직장인들이 일터에서 신앙을 지키며 지낼 수 있도록 돕는 사목을 펼쳐왔다. 시작은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0년대 도시 사목에 대한 교회의 관심이 커지고, 가톨릭신자가 폭발적으로 많아졌다. 주교좌명동대성당 인근 상인들이 교구에 미사를 요청하며 평일 미사를 봉헌하기 시작, 점차 주위 사기업과 시·구청에서도 같은 요청을 해오자 1993년 직장사목부가 발족했다. 2019년 사목국 직제 개편에 따라 명칭이 직장사목팀으로 바뀌었다.

직장사목팀은 현재도 명동 주변 직장인을 대상으로 매주 금요일 미사를 봉헌한다. ‘교우회’ 결성과 활성화에도 도움을 준다. 교우회는 직장 안에서 신자들이 하느님을 발견하고 함께 신앙을 나누는 공동체다. 교우회 근간을 이루는 두 축은 ‘말씀’과 ‘공동체 활동’. 교우들은 직장 동료들과 함께 복음 묵상과 나눔을 이어가고, 직장사목팀 담당 사제와 함께 미사를 봉헌한다. 담당 사제들은 교우회가 있는 회사뿐 아니라 여건상 미사 참례가 어려운 회사를 정기 방문하며 찾아가는 사목을 펼친다. 미사뿐 아니라 여러 교우회와 연합해 연례 피정을 실시하고 정기적으로 성지순례도 함께한다. 교리교사들을 직장으로 파견해 교리 교육을 실시, 이는 선교의 밑거름이 되어 격년마다 평균 30~50여 명의 새 신자들을 탄생시키고 있다. 직장사목팀은 소방 사목을 통해 소방관들의 마음을 돌보는 사목에 힘써왔고, 올해 2월 태릉선수촌이 진천으로 이전하며 청주교구로 사목활동을 이관하기까지 국가대표 선수와 선수촌 직원들의 신앙 활동도 지원해 왔다.

코로나19를 거치며 30주년을 맞이한 직장사목팀도 변화를 맞고 있다. 김명중 신부는 “종교인들이 감소하고, 특히 30~40대 직장인들은 거의 종교 활동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어떻게 미래 세대에게 종교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할 수 있을지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앙과 삶을 일치시키고, 직장생활의 고뇌를 신앙의 힘으로 극복하도록 도운 월간 「가톨릭 직장인」을 내년부터는 계간지로 펴낸다. 정보 전달 중심에서 직장인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는 콘텐츠들로 꾸릴 계획이다.

직장사목팀 산하에는 「가톨릭 직장인」 편집부, 금요미사 전례단, AESTUS 성가단 등이 있다. 김 신부는 “이는 가톨릭 직장인이라는 상징성을 중심으로 모이기 때문에 속지와 속인의 공백을 메꿔주는 또 다른 영역”이라며 “신앙에 목마르지만 직장 생활로 본당 활동이 어려운 분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신부는 “한 개인의 신앙에서 사제와 맺은 인격적 관계가 평생 신앙으로 끌어준다”면서 “앞으로도 직장공동체가 교회와 함께하는 활동이라면 어디든 동행하고, 신자들이 신앙을 소중히 간직하며 본당에서도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염지유 기자 gu@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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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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