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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종 황사영 알렉시오 은혜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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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 순교자공경위원회(위원장 최민호 마르코 신부)는 12월 9일 경기도 양주 황사영순교순례지 묘역에서 ‘하느님의 종 황사영 알렉시오 은혜의 밤’을 진행했다.

순교자공경위원회는 하느님의 종 황사영이 묻힌 묘소 앞에 영성관을 개관하고 황사영의 시복을 염원하는 뜻으로 은혜의 밤을 시작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매월 둘째 주 토요일마다 황사영 알렉시오 영성관에서 은혜의 밤을 개최할 계획이다.

황사영 묘소 앞에서 신자들은 각자 초에 불을 밝히고 시복 기도를 바치며 성체 거동 행렬을 시작했다. 1부에서는 103위 성인 호칭 기도와 124위 한국 순교 복자 호칭 기도를 바치며 초와 기도 전구 카드를 봉헌하고 안수 예절을 했다. 2부에서는 황사영의 삶과 영성에 관한 특강, 3부에서는 황사영의 시복을 위한 찬양 미사가 봉헌됐다.

최민호 신부는 “황사영 순교자께서 남기신 ‘천주교는 세상을 구하는 데 가장 좋은 약입니다’라는 말씀이 깊이 와 닿았다”며 “신앙 선조들께서 우리에게 물려주신 신앙은 세상을 구하는 데 가장 좋은 약이며, 이 말씀은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답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신부는 “앞으로 매월 개최될 은혜의 밤을 통해 많은 분이 황사영의 삶을 증언하고 그분을 본받아 끝까지 천국의 길을 걸어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염지유 기자 gu@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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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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