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위원장 조규만(바실리오) 주교는 12월 17일 자선 주일을 맞아 담화를 발표하고 “자선은 사랑의 한 가지 행위이고, 사랑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 주신 당신의 삶”이라고 밝혔다. 이어 “예수님께서는 그리스도교 신앙인들이 서로 돕고 이웃을 사랑하라고 명하셨다”고 강조했다.
조 주교는 “하느님께서는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자들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 분명하고,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의 것을 나눌 줄 아는 사람들”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느님께서도 자기 것을 나누며 살라고 말씀하신다”면서 죽음 뒤에 가져갈 수 있는 것은 돈도 권력도, 보석도 아닌 살아 있을 때 타인에게 베푼 것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또한 “자선은 믿음과 더불어 천국에 갈 수 있는 한 가지 길로서,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다’고 하시며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 25,35-40)라고 분명히 말씀하셨다”고 강조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