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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춘천·원주교구 교구장 신년메시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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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아 서울대교구장·평양교구장 서리 정순택(베드로) 대주교와 춘천교구장 김주영(시몬) 주교, 원주교구장 조규만(바실리오) 주교가 각각 신년 메시지를 발표하고 세상에 하느님의 평화가 내려지기를, 우리 스스로 각자 자리에서 평화를 일구는 사람이 되기를 기원했다.

정순택 대주교는 “전체 교회 구성원이 참여한 이번 시노드 주제 ‘시노드 교회를 위하여: 친교, 선교, 참여’는 평화를 이루고자 하는 우리에게 새로운 생활 방식을 제시해 준다”고 밝히고 “하느님, 이웃, 나 자신과 ‘친교’를 이루고 세상의 논리가 아닌 복음의 논리를 삶으로 증거하는 ‘선교’를 실천하며 세상 모든 구성원이 함께 주인공으로 살아가도록 ‘참여’를 증진하는 길, 이 길이 바로 우리가 모두 바라 마지않는 평화로운 세상으로 우리를 이끌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영 주교는 기후위기, 전쟁으로 전 세계가 고통 속에 있고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늘어가는 상황을 걱정했다. “우리의 기쁨과 희망은 형제자매들과의 나눔으로 충만해진다”고 밝힌 김 주교는 “우리의 도움이며 희망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예수님을 우리 마음에 모시고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는 방법을 가르쳐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조규만 주교는 “끊임없는 시간 속에 왜 사는지도 모르게 바쁘게 살아가는 현실에서 하느님은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고 목적지를 알려주셨다”고 밝혔다. 또 “지금도 보이지는 않지만 언제나 주님께 겸손한 마음으로, 더 밝은 신앙으로 더 높은 희망으로 더 깊은 사랑으로 살아갈 수 있게 청한다”고 전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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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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