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구 정하상교육회관(관장 김민희 바오로 신부)이 올해 세상 속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비전을 배울 수 있는 교육들을 준비했다.
지난 22년간 평신도 신앙교육의 못자리 역할을 해왔던 정하상교육회관은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일상으로 돌아온 신자들이 신앙을 되찾고 복음 전파 사명을 기억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새롭게 선보인다.
4월 6일 시작하는 순교자학교는 총 5개 주제로 진행된다. 순교자를 키워낸 믿음의 어머니를 만나는 ‘순교자와 어머니’, 가경자 최양업 신부의 삶과 사랑을 배우는 ‘땀의 순교자 최양업’, 선조들이 바쳤던 기도들을 배우며 체화하는 ‘신앙 선조들의 기도’, 한국교회사를 배우며 신앙의 뿌리를 다지는 ‘순교자의 길을 따라서’와 함께 올해는 ‘순교와 선교’를 새롭게 선보인다. 신앙선조들의 모습을 배우며 신앙인들이 세상 속에서 해야 할 복음 선포의 사명을 일깨운다.
기후위기 속에서 그리스도인의 역할을 돌아보고자 생태피정도 시작한다. 3월 1일과 10월 2일 각각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피정은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입체적으로 읽고 나누며, 지구의 호소에 공감하는 시간이다. 또한 본당에서 실천 가능한 활동들을 배우고 생태활동가들과 연대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시노달리타스를 체험하는 ‘시노달리타스 연수’도 5월에 마련된다. 대전교구 사목국 차장 윤진우(요한 세례자) 신부가 진행하는 전례 피정은 ‘미사, 기쁨의 여정’을 주제로 8월 24일 열린다. 신앙의 본질인 미사를 이해하고, 느끼고, 입체적으로 만나는 특별한 체험과 기쁨으로 초대한다.
아울러 김민희 관장 신부의 하루 영성 피정도 예비신자와 새 신자들을 위한 신앙심화과정으로 준비했다.
김민희 신부는 “정하상교육회관 프로그램들은 스토리텔링, 참여, 나눔, 그룹(공동)작업, 공연(성극, 콘서트), 영상, 교재실습, 자연학습체험 등 프로그램 주제별 구성과 목적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각 지체들이 모여 한 몸을 이루듯이, 하느님 백성들이 정하상교육회관의 다양한 피정과 교육을 통해 복음화되는 기쁨을 얻고, 교회와 신앙에 대한 통합적이고 전체적인 시선을 키워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청문의 044-863-5690~1, 010-8848-5690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