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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여정 담은 ‘안동교구 역사관’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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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교구 설정 50주년(2019년)을 기념해 마련된 ‘안동교구 역사관’ 축복식이 1월 9일 오후 2시 경북 안동시 서동문로 147 현지에서 교구장 권혁주(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주례로 봉헌됐다.

안동 목성동주교좌성당 옆에 있는 첫 교구청 건물을 새롭게 단장해 마련한 안동교구 역사관은 1969년 5월 29일 설정된 안동교구의 이전 역사와 지금까지 걸어온 여정을 담은 자료들을 전시한다. 교구 신자들이 제공한 다양한 종류의 고서들도 눈길을 끈다.

이날 함께 열린 역사관 개관 기념식에서는 초대 안동교구장 두봉 주교가 영상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으며, 역사관 조성에 기여한 신현수(치릴로·상주 옥산본당)씨 가족이 초대됐다.

권 주교는 축사를 통해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 탄생한 우리 교구는 초대교회로 돌아가 세상 안의 교회가 되자는 공의회 정신에 따라 사목 토양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데 정성을 다했다”고 교구의 역사를 되새겼다. 이어 “역사 자료에 오롯이 담겨 있는 신앙 선조들의 발자취를 느끼며, 모두의 신앙 여정에 하느님 말씀의 씨앗이 뿌려지고 자라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역사관 건물은 1950년대 파리 외방 전교회가 안동감목 대리구청으로 건립한 것으로, 교구 설정 이후 1984년 새 청사를 지어 이전하기 전까지 교구청으로 사용됐다. 이후로는 교구 가톨릭센터 등의 용도로 사용돼 왔다.
방준식 기자 bj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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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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