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시기 조선교회가 보편교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진 과정과 대한민국·교황청 수교 60주년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 특별기획전이 광주에서 열린다.
광주대교구는 ‘대한민국-교황청 수교 60주년 특별기획전 - 모든 이를 위하여’를 1월 27일부터 7월 27일까지 광주가톨릭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서울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특별기획전의 첫 순회전시다.
전시는 ▲교황청이라는 세계 ▲편지로 잇다: 조선과 교황청 ▲끊임없이 소통하다: 일제강점기 한국과 교황청 ▲해방 이후 대한민국과 교황청, 그리고 광주 등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특히 4부에서는 1984년과 2014년 교황 방한을 통해 바라본 광주대교구와 교황청의 관계를 지역사적 관점으로 다룬다. 지난해 양국 수교 60주년 사업 일환으로 새롭게 발굴된 교황청 문서들도 살펴볼 수 있다.
소망 카드를 적어 전시하는 ‘모든 이를 위한 나의 이야기’,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를 소장할 수 있는 ‘모든 이의 마음을 어루만지다’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개막식은 1월 27일 오후 2시 광주대교구장 옥현진(시몬) 대주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박물관은 평일(월~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이승환 기자 ls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