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구 가톨릭환경연대(선임대표 최진형 미카엘·지도 오병수 스테파노 신부)는 1월 27일 교구 사회사목센터 지하강당에서 30주년 기념 후원의 날 행사를 열었다. 가톨릭환경연대는 이날 행사를 통해 활동회원들과 후원회원들의 노력과 응원에 감사를 전하고, 뭇 생명과 소외된 이웃들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공동의 집 지구를 지키기 위해 변함없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행사에서는 역대 지도신부들과 초창기 회원들, 최근 열심히 활동한 회원들, 가톨릭환경연대 내 소그룹을 이끄는 회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가톨릭환경연대의 미래 세대로 함께하는 초등학생 회원들과 중·고등학생 회원들(민들레·푸르니 환경탐사단), 그들에게 생태환경 교육을 맡고 있는 교육실 교사들에게도 감사패가 전달됐다.
감사패 전달식 후 이어진 생태정의 십계명 서약식에서 회원들은 ‘생태정의를 향한 평화공동체’로서 초심을 지켜 나가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지난해 7월 29일 설립 30주년 기념미사에서 선포된 ‘생태정의 십계명’ 내용은 ▲하느님을 사랑하며 모든 피조물을 소중히 여기기 ▲에너지와 자원 절약 ▲재활용과 분리수거 생활화 ▲육류 소비 줄이고 친환경 식생활 실천 ▲친환경 제품 사용하고 소비 줄이기 등이다.
행사 후 역대 지도신부 공동집전으로 기념미사가 봉헌됐다. 미사를 주례한 오병수 신부는 강론에서 “그동안 누구보다도 열심히 봉사하고, 묵묵히 자기 역할을 하며 드러나지 않는 수고를 기울인 회원들과 실무자들, 대표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잘 정리된 상태로 세상에 필요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인천환경공단 최계운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인천의 환경을 위해 많은 실천을 해준 가톨릭환경연대에 감사드린다”며 “인천환경공단도 동반자로서 인천 환경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93년 7월 29일 ‘가톨릭환경연구소’로 출범한 가톨릭환경연대는 평신도 주도 환경운동 단체로 ‘아나바다 재활용 장터’ 등 본당 프로그램과 환경교리학교 등 생태사도를 양성하는 교육을 실시해왔다. 배아복제 반대, 4대강 건설 반대, 탈핵운동처럼 가톨릭 정신에 따라 생명윤리와 생태질서를 함께 수호하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현재도 ▲생태환경과 순교성인들 영성을 함께 배우는 현장 활동 ‘녹색기행’ ▲해양쓰레기소탕단 활동 ▲학익용현갯골 철새모니터링을 중심으로 하는 탐조단 날개활동 ▲갯벌과 인천시조 두루미 보전활동 ▲친환경녹색제품 소비 장려 등의 프로그램을 연중 수시로 마련해 창조질서보전을 위한 시민과 신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박주헌 기자 ogoya@catimes.kr